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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포드 합작공장, 전기차 수요 둔화에 설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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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포드 합작공장, 전기차 수요 둔화에 설립 무산

LG에너지솔루션 대전 연구소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대전 연구소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이 함께 짓기로 한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이 무산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튀르키예 코치 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포드와 지난 2월 체결한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3자 업무협약(MOU)을 철회한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들 3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기존 상용차 EV 관련 계획은 그대로 진행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생산시설에서 동일한 상용 EV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셀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사는 앞으로도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전기자동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려는 포드의 목표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