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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630억 원 들여 바나듐 등 국영 핵심광물 가공시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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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630억 원 들여 바나듐 등 국영 핵심광물 가공시설 설립

호주의 핵심광물 바나듐.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의 핵심광물 바나듐.
호주 정부는 오는 2025년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 7500만 호주달러(약 630억 원)를 투자하여 국영 핵심광물 가공 시설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호주 내 핵심광물의 개발, 추출, 생산을 지원하고, 2025년부터 바나듐 가공을 시작으로 코발트,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의 가공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운영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영 핵심광물 시설 투자금은 2022-2023년 퀸즐랜드주 예산에서 발표된 1억5000만 호주달러(약 1260억 원)에서 할당된 자금을 사용한다. 이 시설은 북 퀸즐랜드의 전자와 반도체에 사용되는 광물의 채굴과 가공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바나듐의 글로벌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콧 스튜어트 퀸즐랜드 자원부 장관은 "퀸즐랜드에는 구리, 납, 아연, 니켈, 코발트, 텅스텐, 흑연, 바나듐, 희토류 등이 매장되어 있어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광물 생산지"라고 말했다.

호주의 광산 및 배터리 개발업체 베코(Vecco)는 퀸즐랜드주 정부의 지원에 따라 지난 6월 타운스빌 바나듐 배터리 제조시설을 오픈했다.
바나듐전지 제조시설과 중요광물시설은 퀸즐랜드 자원산업 발전계획에 따른 핵심 조치로, 주정부 북서부 광산지역과 국가 전력망을 연결할 1,100km 송전선인 ‘CopperString 2032’와 함께 975억 호주달러(약 81조 8,970억 원) 규모의 퀸즐랜드 에너지 및 일자리 계획과 세대에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전력 에너지 전달을 위한 퀸즐랜드 에너지 시스템 전환 사업을 지원한다.

이번 핵심광물국가 시설 발표는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임계광물 채굴, 가공, 제조에 대한 정부 지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호주 정부는 중요 광물 리스트를 검토하고 있는데, 연말쯤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