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기술에 통신 내재화 추진 중…ASIC에 통신 도입 가능성 언급

이날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다음 날부터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 개막에 하루 앞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향후 AI전략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AI-RAN이란 통신에 AI기술을 활용해 사용량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출범한 'AI-RAN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 AI기술을 통신에 적용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협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5에서 삼성전자는 AI-RAN이 적용된 기술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통신 부문 수석 부사장은 “AI-RAN은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로 새로운 AI기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면서 vRAN 기술과 엔비디아의 AI 가속 컴퓨팅이 결합되면 AI 네이티브 무선 네트워크 구축이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AI기술에 통신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젠슨 황 CEO는 "주문형 반도체(ASIC)의 기술력이 향상되면 AI를 얹을 수 있다"면서 "5G AI 또는 6G AI라는 개념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ASIC 제품에 삼성전자의 통신 기술 탑재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자사의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다음 날에는 류양웨이 폭스콘 CEO와 릭차이 미디어텍 CEO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