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에서 AI 작업을 수행하려면 컴퓨팅 파워뿐만 아니라 메모리와 저장 공간도 많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냅드래곤 8 Gen 3이나 Dimensity 9300과 같은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온디바이스 LLM(Large Language Models)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컴퓨터와 비슷한 수준의 AI 기능을 제공하지만, 많은 리소스를 소모하는 작업이다.
스마트폰에서 AI 작업을 수행하려면 메모리와 저장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미래의 스마트폰은 20GB RAM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현재 아이폰은 최대 1TB의 내장 저장 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일반적으로 256GB의 내장 메모리가 표준으로 탑재되어 있다. AI 작업을 수행하면 512GB 스토리지 변형 출시가 필수가 될 수 있으며, 그 중 15%는 약 76.8GB에 달한다.
삼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운영에 최적화된 UFS 4.0의 새로운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 새로운 버전은 AI 프로그램이 UFS 4.0 플래시에서 더 적은 저장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압축 알고리즘 또는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UFS 4.0 버전의 읽기 및 쓰기 속도가 향상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삼성이 최근 'AI 폰'과 'AI 스마트폰' 상표를 출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이 새로운 버전의 UFS 4.0을 최초로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루머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 UFS 4.0의 새로운 버전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곧 삼성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이 개발한 UFS 4.0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1TB의 용량과 초당 4,200MB의 읽기 속도, 초당 2,800MB의 쓰기 속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전력 효율과 보안성도 높였다.
UFS 4.0은 삼성의 특수 컨트롤러와 176단 7세대 V-NAND를 사용하여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 배 빠르게 하고, MIPI M-PHY 5.0을 채택하여 속도 병목현상을 해결했다. 또한 어드밴스드 RPMB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여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UFS 4.0은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시간, 드론의 비행 거리, VR 경험의 깊이 등을 향상시키면서도 고화질을 유지한다. 또한 1.0mm의 초박형 폼팩터로 제작되어 얇고 가벼운 기기의 설계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AI 최적화 UFS 4.2 스토리지 출시는 스마트폰의 AI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AI 폰 상표 출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기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은 앞으로도 AI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