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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부터 모바일·가전까지"…삼성, 초연결 기반 생태계 구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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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부터 모바일·가전까지"…삼성, 초연결 기반 생태계 구축 '임박'

삼성전자, '삼성 인터넷' PC용 브라우저 출시 유력
스마트싱스로 가전까지 연결된 삼성 생태계에 AI 기능 탑재로 강화
IoT 기술과 AI 기술로 가전기기들이 연결돼 삼성 생태계가 연결된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IoT 기술과 AI 기술로 가전기기들이 연결돼 삼성 생태계가 연결된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PC에 사용되는 윈도스용 브라우저를 조만간 출시한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브라우저와 호환되는 브라우저를 사용함으로써 PC와 스마트폰을 가리지 않고 기기 호환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 출시할 갤럭시 S24와 갤럭시 북4에는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해 출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스마트싱스와 연결될 경우 사용자들은 AI를 활용해 가전기기까지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초연결을 바탕으로 한 삼성 생태계의 완성이 멀지 않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강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움직임은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의 출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자사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자체 브라우저인 ‘삼성 인터넷’을 탑재해 제품을 출시해 왔다. 갤럭시 사용자 대부분이 이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앱의 운영기간도 상당해 완성도가 높은 브라우저로도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PC버전을 출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PC용 브라우저 시장은 구글의 크롬을 비롯해 애플의 사파리 등이 높은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11월 기준 웹 브라우저 시장은 구글의 크롬이 62.85%를 차지하고 있고, 애플의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가 20.04%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브라우저 시장이 포화 상태임에도 삼성전자가 브라우저를 출시하는 이유는 연결성에 있다. 같은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보던 화면을 PC나 노트북으로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데이터 전송도 쉬워진다. 브라우저의 출시로 PC와 모바일·태블릿 시장을 아우르는 작은 삼성 생태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더불어 삼성전자가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까지 합쳐지면 삼성 생태계가 가전제품까지 더욱 확대된다.
삼성전자 모델이 '맵 뷰(Map View)' 기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홈 IoT 솔루션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모델이 '맵 뷰(Map View)' 기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홈 IoT 솔루션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뿐만이 아니다. 확대된 삼성 생태계에는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할 갤럭시 S24와 갤럭시 북4에 AI 기술을 탑재해 출시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기 간 AI 네트워크를 목적으로 한 ‘AI 허브(Hub)’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AI 허브는 여러 가전제품을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이를 아우르게 되면서 AI 기기 간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가전과 모바일을 비롯해 다양한 전자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만의 특징이 장점으로 발휘되는 부분이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10월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SDC 2023)’에서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기술은 견고한 생태계에 기반한다”면서 “여러 개발자와 파트너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