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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HD현대·현대모비스 등 CES 2024서 미래비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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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HD현대·현대모비스 등 CES 2024서 미래비전 공유

현대차·기아 '복귀'…진보된 미래 기술 공개
신규고객 유치 통해 수익성 다변화
현대차가 CES에서 선보일 인간중심 미래비전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CES에서 선보일 인간중심 미래비전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출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올해 참가업체로 가전 업체뿐 아니라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해 신기술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2년 만에 CES 무대를 밟는 현대차는 전시 테마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행사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모빌리티의 '이동' 측면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으로 일상 전반에 편안함을 더하기 위해 현대차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예고했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매해 수소차, 커넥티드카, UAM, 로보틱스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모빌리티 청사진을 그려왔다. 내년 CES에서는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송창현 포티투닷 겸 현대차·기아 SDV본부장은 지난달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하드웨어 중심의 차량 구조를 하드웨어와 SW가 분리된 'SW 중심의 아키텍처로 변환'을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한층 구체화한 청사진을 CES 무대에서 그려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목적기반차량(PBV)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한다. 중형 PBV 콘셉트카 3대,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도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QL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슈퍼널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 등이 이번 전시의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램프와 샤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제품 등도 현대모비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홍보제품이다.

지난 2019년부터 주기적으로 CES에 참가하며 신기술을 소개해 온 현대모비스다. 신기술 공개 당시 콘셉트카 엠비전 시리즈와 함께 소개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콘셉트카가 실제 차량과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아직 상용화가 됐다고 볼 수 없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CES에서 소개하려는 것도 실제 차에 적용된 신기술로 신규고객 유치 활동을 펼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HD현대는 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소개한다.

△퓨쳐 사이트(Future Xite) △트윈 사이트(Twin Xite) △제로 사이트(Zero Xite)로 구성된 테마 공간에서 HD현대는 첨단 무인·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한 차세대 건설 현장의 미래상,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장 관제 솔루션 및 원격 제어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기조연설(Keynote)을 통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전략과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