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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LCC' 출범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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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LCC' 출범 빨라지나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통합 전망
3곳 합병시 아시아나항공 규모 예상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LCC 항공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LCC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통합 LCC의 탄생과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로 인한 매출 순위변화 등 국내 항공산업이 재편될 전망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서를 배포했다. 후보군으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LCC 4곳이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 중이다. 지난해 1조60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가 추정하는 매각가는 5000억~7000억원 수준이 유력하다. 언급된 후보군 중 한 곳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연 매출 1조원, 국내 항공 화물 2위 항공사로 규모가 대폭 커지게 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통합 LCC의 출범이다. 대한항공은 진에어를,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다. 통합 LCC가 출범한다면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합쳐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통합 LCC는 △진에어 31대(4월 추가 도입 포함)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 등 총 5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이 규모는 아시아나항공에 육박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6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통합 시 예상되는 여객 수도 지난해 기준 약 1019만명으로 1위 LCC인 제주항공은 물론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도 뛰어넘게 된다.

LCC들의 장거리 노선 확대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티웨이항공은 독일 프랑크프루트,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을 포함한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일부를 양도받는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을 이루게 된다면 국내 LCC 시장은 통합 LCC, 제주항공, 티웨이 총 3곳으로 경쟁 구도가 바뀐다”며 “운영하는 항공기가 늘어나는 등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인기 노선 및 신규 노선 확대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