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MRT)와 협업해 지난달 29일부터 쿠알라룸푸르 금융·쇼핑 중심지에 위치한 TRX(Tun Razak exchange) 지하철역 이름을 'TRX 삼성 갤럭시역'으로 바꿨다고 4일 밝혔다.
TRX 삼성 갤럭시역은 쿠알라룸푸르 지하철 카장선과 푸트라자야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하루 평균 38만 명이 이용한다. 삼성 갤럭시역의 등장으로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미 갤럭시 최대 수요 국가이지만 가장 많은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역에서 삼성 갤럭시의 이름을 알리며 현지 소비자들에게도 한층 더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말레이시아는 갤럭시의 최대 수요 국가로 꼽힌다. 동시에 삼성전자의 미래시장인 동남아시아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런 말레이시아의 중요성을 보여주듯 이 회장은 올해 첫 출장지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했다. 현지를 방문한 이 회장은 설 연휴 기간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스름반을 찾아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생산현장과 2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배터리 사업을 점검했다.
당시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