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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2월 171만CGT 수주, 4개월 만에 中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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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2월 171만CGT 수주, 4개월 만에 中 제치고 1위

클락슨리서치 집계 결과 점유율 50%. 중국은 41%
척당 부가가치 한국, 6.1만CGT로 중국보다 2.5배↑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한국이 4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월간 선박 수주량 세계 1위에 올랐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2024년 2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에 따르면, 이 기간 총 수주량은 341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00척)로, 전월 343만CGT 대비 1% 줄었으나, 전년 동기 288만CGT와 비교해서는 18%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71만CGT(28척, 50%), 중국은 141만CGT(59척, 41%)를 수주했다. 한국이 월간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친 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특히, 2024년 1~2월 동안 한국 조선업체들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다수 수주해 수주 척수는 중국에 절반 수준이지만, 부가가치면에서는 2배 이상 앞서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척당 CGT 환산톤수는 한국이 6만1000CGT인데 비해 중국은 2만4000CGT에 불과해 2.5배 높았다. 선박 건조 가격을 그만큼 높게 받았다는 의미다.

1~2월 전세계 누계 수주는 683만CGT(232척)로 전년 동기 633만CGT(263척) 대비 8% 증가했디. 이중 한국 304만CGT(69척, 44%), 중국은 321만CGT(119척, 47%)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7%,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3만CGT 감소한 1억2588만CGT이며, 한국 3861만CGT(31%), 중국이 6223만CGT(49%)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55만CGT가 감소한 반면, 중국은 64만CGT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한국 6만CGT, 중국은 674만CGT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한편, 2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1.45로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163.9)에 비해 11%, 2020년 2월(129.18)과 비교하면 40% 상승한 것이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6500만달러, VLCC 1억28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2만2000~2만4000TEU,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은 2억3700만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