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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까지 전기 아크로 비중 20%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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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까지 전기 아크로 비중 20% 확대 추진

중국 정부 부처 7개는 2030년까지 철강 생산에서 전기 아크로(EAF) 비중을 20% 이상 확대하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는 제조업 녹색화와 국가 환경 목표 달성을 통해 새로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스틸 오르비스 보도에 따르면 제안 기관에는 산업정보기술부(MIIT),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재정부, 생태환경보호부 등이 포함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친환경 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중국 국무원은 양질의 경제 발전 촉진을 위해 장기적인 중국 대기 질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5년까지 전체 철강 생산량의 15%를 전기로 기반의 제철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담고 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철 스크랩 사용량 감소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2025년까지 전기 아크로에 의한 철강 생산량 15% 점유율 달성은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부터 중국은 친환경 전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연간 1억 1,000만 톤을 신규 전기 아크로 설비에 투자했지만 평균 가동률은 60%에 그쳤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2023년도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10억 1,900만 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2년 연속 생산량 감소 이후 중국 철강 산업의 하락세가 멈췄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