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대규모 친환경 철강 공장에 6조560억원 자금 조달

올해 초, 이탈리아 최대 글로벌 금융 서비스 그룹 유니크레딧은 유럽 최초의 대규모 친환경 철강 공장 건설을 위한 42억 유로(약 6조557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H2그린스틸을 지원했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친환경 철강 공장인 H2그린스틸은 영향력 있는 ESG 자문과 맞춤형 친환경 및 전환 금융을 통해 고객의 탈탄소화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
H2그린스틸은 코크스를 사용하는 고로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대 93% 낮은 철강 생산을 시작으로 감축하기 어려운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2020년에 설립되었다. 이제까지 석탄과 코크스를 사용하는 기존의 고로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의 경우 1t당 약 2t의 CO₂를 배출해왔다. 이에 비해 H2그린스틸의 직접 환원 제철 공정은 완제품 철강 t당 최대 1900kg까지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웨덴 보덴에 위치한 친환경 수소 및 친환경 철 생산을 통합하는 이 대표적인 친환경 제철소의 건설은 이미 공급 및 전력 구매 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니크레딧은 H2그린스틸에 대한 지원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이 어려운 산업 분야의 고객들에게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라는 약속임을 강조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2050년 대출 및 투자 포트폴리오 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강 부문의 2030년 목표 발표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유니크레딧은 2022년 9월, 다른 5개 대출 기관과 함께 철강 부문을 위한 기후 연계 금융 협약인 지속 가능한 철강 원칙에 서명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