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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오염 감축 명령…한단지역 제철소 생산량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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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오염 감축 명령…한단지역 제철소 생산량 감축

중국 한단 제철소가 환경오염 감축 명령에 따라 생산량 감축에 나섰다. 이는 지방 정부의 환경 정책에 따른 조치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는 환경 오염 감소를 위해 2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제철소를 포함한 제조업체 및 기업들은 생산 계획 조정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비상사태 발령 시기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허베이성은 지속적인 약한 남풍, 높은 습도, 오염물질 확산 등으로 인해 기후 악화가 예상되며, 높은 오염도 환경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환경 오염 감축 지시에 따라 한단시의 산업체들은 합리적인 방식으로 생산 계획 조정을 해야 한다. 2단계 비상사태 규칙에 따르면, **2023년에는 그룹 A에 포함된 최소 배출 수준을 가진 제철소(도시 지역의 8개 제철소 포함)**만이 정상 운영을 허용한다. 그 외 제철소는 배출량과 생산량을 30~50% 감축해야 한다.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제철소들은 이미 손실 감소를 위해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역 철강 산업 협회에 따르면, 이는 설 연휴 이후 예상보다 약한 시장 수요 회복, 철광석 및 석탄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2023년에 전년 대비 0.6% 증가한 10억 1,900만t의 철강을 생산했다. 중국 철강 산업의 하락 추세는 2년 연속 감소 이후 멈췄다. 2023년 중국의 선철 생산량은 8억 7,100만t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