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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해외노선 확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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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해외노선 확대 총력전

1~2월 여객 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여객 수 증가 발맞춰 국제선 공급 확대

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체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체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병을 진행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해외 노선이 코로나19 이전의 90%이상으로 회복했다.

움츠러들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고, 항공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여객 수요를 잡기 위해 하늘길 확대에 나선 것이다. 수요회복과 성수기 시즌을 맞이하며 양사의 향후 실적개선에도 청신호가 기대된다.
24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여객 수는 1943만56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누적 여객 수인 2047만2432의 94.9%까지 회복된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하계 시즌 국제선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AKS)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91% 수준까지 회복했고, 대한항공 역시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양사는 지속적으로 여객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해 완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하계 스케줄에 따라 노선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곳은 중국이다. 오는 31일부터 인천발 난징, 항저우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다음달 15일에는 톈진 노선의 재운항에 나서 매일 항공편을 띄우고, 5월 27일부터는 충칭 노선을 재운항한다.

7월 1일부터는 김포∼베이징 노선에서 매일 일정으로 재운항하고, 시안 노선은 주 5회로 재개한다. 옌지·창춘 노선은 각각 주 8회, 9회로 증편한다.

아울러 미주 노선에서는 5월부터 인천∼시애틀 노선을 주 5회에서 7회(매일)로, 뉴욕 노선은 주 7회에서 12회로 각각 증편한다. 유럽 노선에서는 이달 31일부터 인천∼런던 항공편을 주 5회에서 매일 운항하는 것으로 늘린다. 이스탄불 노선은 5월부터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동남아에서는 이달 31일부터 방콕 노선의 운항을 매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치앙마이 노선에서 매일 운항한다. 호주 멜버른 노선은 7월 2일부터 주 4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이외에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은 5월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도 5월부터 주 3회에서 4회로 운항을 늘린다. 기존 주 3회인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운항은 6월부터 주 5회가 된다.

대한항공도 하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중국·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먼저 4월 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약 4년만의 운항 재개다.

4월 24일부터는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4월 23일부터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4월 2일부터 주 3회 인천~취리히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노선에 운항 편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구주노선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인천~댈러스 노선을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