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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퀸크릭 배터리 단지 건설 위한 7조4250억원 파이낸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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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퀸크릭 배터리 단지 건설 위한 7조4250억원 파이낸싱 확보

LG엔솔, US 부동산 어드바이저와 장기 토지 임대 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주 퀸크릭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7조4250억 원을 확보했다.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주 퀸크릭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7조4250억 원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건설 중인 배터리 제조 단지 건설을 위해 55억 달러(약 7조4250억 원) 규모의 파이낸싱을 확보했다고 28일(현지시각) 피닉스 비즈니스 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북미 독립형 배터리 제조 시설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LG엔솔의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LG엔솔은 지난해 퀸크릭 배터리 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 회사로부터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파이낸싱은 전기 자동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인산철리튬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공장의 두 개 별도 시설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LG엔솔은 이번 파이낸싱을 위해 US 부동산 어드바이저(US Realty Advisors, USRA)와 장기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LG엔솔에 자본을 제공하고, 동시에 토지 임대료를 통해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다. LG엔솔 대변인은 이번 계약이 피닉스 지역 배터리 단지 건설과 다른 북미 생산 시설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직접 투자 금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 300에이커 부지에 건설되는 퀸크릭 배터리 단지는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시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엔솔은 1단계에서 140만 평방피트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여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리튬철 배터리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LG엔솔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여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초기 계획 대비 생산 시작 일정을 조정하여 2025년 말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2026년에 리튬철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퀸크릭 타운은 LG엔솔의 퀸크릭 배터리 단지 건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타운은 부지 정리 및 공공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LG엔솔은 현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퀸크릭 배터리 단지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LG엔솔은 이번 퀸크릭 배터리 단지 건설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