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EV6는 지난 2021년 8월 공식 출시됐다. 이 차량은 출시되자마자 국내는 물론 해외 전기차 시장에서 큰 돌풍을 일으켰다.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 2022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 등 전 세계의 권위 있는 자동차 상을 모두 수상했다. 지난 2023년에는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수상뿐만이 아니다. EV9은 독일과 영국 등의 주요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는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외장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다양한 시트 구성 등을 EV9의 장점으로 꼽았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매체인 아우토차이퉁은 매력적인 디자인,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편의 장비 등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독일 아우토빌트는 넓은 실내 공간, 강력한 성능, 빠른 배터리 충전, 안정적인 주행 감각 등을 EV9의 강점으로 꼽았다.
실제 두 차량 모두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EV6는 지난해 누적 판매 20만 대를 넘어섰다. EV9은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기아의 전기차가 이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주효했다. E-GMP는 배터리, 모터 및 전력 전기 시스템을 포함한 차량의 섀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확장 가능한 휠베이스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구성할 수 있도록 모듈화 및 표준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더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경쟁 업체 대비 우수한 기아의 디자인 등이 이유로 꼽힌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