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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스탠모어, 호주 퀸즐랜드 석탄 프로젝트 진출…바오우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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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스탠모어, 호주 퀸즐랜드 석탄 프로젝트 진출…바오우 지분 인수

퀸즐랜드 석탄 프로젝트.이미지 확대보기
퀸즐랜드 석탄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위자자 왕조의 지원을 받는 석탄인수업체 스탠모어(SMR)는 중국 바오우철강기업이 소유했던 퀸즐랜드의 이글 다운스 석탄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고 오랫동안 휴면 상태였던 탄광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바오우의 이글 다운스 지분 50% 인수 계약은 SMR이 석탄 채굴업체 사우스32의 지분 50%를 선불 1500만 달러(약 203억원), 첫 10만t의 석탄이 채굴되면 2000만 달러(약 270억원), 물가지수 기준치에 연동된 1억5000만 달러(약 2029억원)의 동일한 조건으로 인수한 후 이뤄졌다.
SMR은 이글 다운스 사우스 탐사 광구를 200만 호주달러(약 17억원)에 임대하고, 10만t의 석탄을 채굴할 경우 1000만 호주 달러(약 89억원)를 추가할 예정이다.

바오우는 중국 내 철강 공장의 원자재 확보를 위해 호주 지역의 철광석 광산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왔다. 주요 협력 광산은 리오 틴토의 25Mtpa 웨스턴 레인지 JV, 민레스와는 필바라에 위치한 35Mtpa 온슬로우 아이언 허브에서 제휴를 맺었다.

바오우와 호주의 석탄 운송업체 오라이즌(AZJ)은 2014년에 14억 달러(약 1조8942억원)를 들여 토니 폴리의 아퀼라 리소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2015년 말 철광석 가격이 t당 38달러(약 5만1467원)까지 떨어지면서 철강 및 원자재 시장이 곧바로 폭락했다.

2014년 바오우의 아퀼라 입찰에 참여하려다 잠시 포기했던 크리스 엘리슨의 회사가 민레스 를 인수한 후,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온슬로우 아이언으로 다시 살아난 것은 2021년이었다. 이글 다운스의 경우, 이 프로젝트의 통합으로 SMR의 파이프라인에서 다음 주요 개발 프로젝트로 올라섰다.

한때 한물간 업체였던 SMR은 석탄 가격의 단기적인 호황을 활용하여 미쓰이와의 석탄 JV에서 원치 않던 BHP의 지분을 수십억 달러에 인수하는 충격적인 거래를 통해 중위권으로 진입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