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철강 생산량 12.6% 급감... 글로벌 수요 감소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타격

이탈리아의 압연제품 생산량이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평판제품도 14.2% 감소했는데 이는 글로벌 수요 감소와 높은 에너지 비용이 주요인이다.

이탈리아 철강노동자연맹(Federacciai)의 데이터에 의하면 올 3월 이탈리아 철강 업체들의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2.6% 감소한 191만t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월에 비해 5% 증가한 것이다.
장대 제품 생산량은 2023년 3월에 비해 11%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9.1% 증가한 120만t을 기록했다. 평판제품 생산량은 79만4000t으로 전년 동월대비 14.2%, 전월대비 17.4% 감소했다.

올 1-3월 이탈리아 철강 업체들의 철강 생산량은 작년 동기대비 4.5% 감소한 540만t으로 줄어들었다. 장대 제품 생산량은 310만t(전년대비 -1.8%), 평판제품 생산량은 230만t(전년대비-9.1%)을 기록했다.

2023년 이탈리아 철강업체들의 철강 생산량은 2022년 대비 2.5% 감소한 2066만t을 기록했다. 철강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철강제품의 글로벌 수요 감소와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인한 것이었다.

한 해 동안의 이탈리아의 장대 제품 생산량은 1168만t으로 2022년 대비 2.9% 감소했다. 평판제품 생산량은 954만t(전년대비-0.1%)을 기록했다.

EU는 2023년에 총 1억2630만t의 철강을 생산하여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12월에 EU 국가들의 철강 생산량은 2022년 12월에 비해 2.7% 증가한 910만t에 달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최근 산업 공정에서 수소 사용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5억5000만 유로(약 8104억원) 규모의 이탈리아 계획을 승인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철강, 제지, 유리 등 기술 및 경제적 관점에서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에 이 금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2025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화석 연료를 친환경 수소로 대체하는 데 사용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