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의 올 1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1~3월 생산량과 출하량은 핀란드의 수요 감소와 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정기 유지보수 중단이 있었던 2023년 4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감소는 주로 미국 판재류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반전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브는 유럽 시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고강도 강재 부문이 더 큰 안정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사브는 무화석 연료로의 철강 생산 전환이 진행 중이며, 룰레오 제철소에 45억 유로(약 6조6306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는 스웨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를 줄이는 것 외에도 생산 비용절감, 유연성 향상, 제품범위 확대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스웨덴의 철강업체는 2분기에도 기본 수요가 상당히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브 유럽의 4~6월 출하량은 2024년 1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부문의 제품 가격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말 사브는 외셀레순드에 전기 아크로(EAF) 건설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북유럽의 전체 생산 시스템을 혁신할 계획이다. 외셀레순드의 EAF 및 관련 원자재 가공에 대한 투자는 약 6억 달러(약 8260억원)에 달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