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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스마트폰, 일본 열도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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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스마트폰, 일본 열도 역습

일본서 출시 한달만에 판매순위 3위 올라…미국·인도서도 판매량 강세

NTT도코모가 발표한 4월 월간 판매순위.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제품이 3위, 갤럭시 S24울트라 제품이 5위, 갤럭시 A54 5G 제품이 6위에 올라있다. 사진=NTT도코모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NTT도코모가 발표한 4월 월간 판매순위.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제품이 3위, 갤럭시 S24울트라 제품이 5위, 갤럭시 A54 5G 제품이 6위에 올라있다. 사진=NTT도코모 캡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앞세워 애플 아이폰이 장악하고 있는 일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포기했던 일본 열도를 다시 공략하는 것을 모멘텀 삼아 미국, 인도 등의 다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전략으로 점유율 확대를 모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는 일본의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가 발표한 월간 판매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출시 한 달 만에 성과다. 국내 제품에 유난히 배타적인 일본 시장에서 이뤄낸 더욱 값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1위와 2위는 애플의 아이폰이 차지했지만 지난달 11일 정식 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열기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갤럭시 S24의 3위 기록이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본 시장에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 전자시장은 내수업체들의 강세가 뚜렷하고 반한(反韓)감정도 있는 탓에 갤럭시 스마트폰은 판매량이 항상 저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6.3%로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하락한 바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등의 제품 후면 로고를 기존 ‘갤럭시’ 대신 ‘삼성’으로 바꾸기도 했다.

판매량 상승의 1등 공신은 역시 AI다. 갤럭시 S24 제품에 탑재한 AI기능이 호평을 받으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인 소니를 비롯해 샤프 등이 AI기능을 탑재했지만 갤럭시 S24 평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인도 구루가온의 갤러리아 마켓에 위치한 '삼성스토어'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인도 구루가온의 갤러리아 마켓에 위치한 '삼성스토어'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AI기능이 호평을 받으면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율이 전 세계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애플에 이어 점유율이 31%까지 상승해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주요 시장인 인도에서도 출하량 기준 1위 자리는 내줬지만 매출 점유율을 기존 23%에서 25%로 끌어올렸다. 평균판매가격(ASP)도 42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가폰보다 고가폰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제품 고급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일본 등의 해외 시장에서 갤럭시 S24의 AI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평이 상당하다”며 “AI를 활용한 기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