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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타 인프라빌드, 중국 철망 그리드 업체 규정 위반 혐의로 반덤핑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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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타 인프라빌드, 중국 철망 그리드 업체 규정 위반 혐의로 반덤핑 조사 요청

산지브 굽타의 호주 철강기업 인프라빌드.이미지 확대보기
산지브 굽타의 호주 철강기업 인프라빌드.
산지브 굽타의 호주 철강기업 인프라빌드(InfraBuild)는 중국 경쟁업체들이 호주 주택 건설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철망 그리드 판매 방식이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당국에 불만을 제기했다.

14.5%의 이자율을 요구하는 5억3000만 달러(약 7239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대한 막대한 이자 지급으로 인해 추가적인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인프라빌드는 반덤핑위원회에 호주에서 사업을 하는 중국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업가 산지브 굽타는 호주에서 인프라빌드와 와얄라 제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인프라빌드는 중국산 철근 수입품을 반덤핑 위원회에 제소했다. 철근은 주택 건설 및 개보수의 기초가 되는 대형 콘크리트 슬래브에 사용된다.

5월 9일 반덤핑 위원회의 이졸데 루켄하우젠 위원장 대행은 새로운 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6월 17일까지 제출 자료를 요청했다. 인프라빌드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망을 부당하게 개조하는 '우회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호주의 금속 가공업체가 아닌 중국에서 철근을 철망으로 개조함으로써 명백히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프라빌드는 제소장에서 중국의 인건비가 호주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연방 정부는 반덤핑 위원회의 조언에 따라 2016년에 중국산 철근에 33.1%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021년에 이를 5년 더 연장했다.

49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시드니와 멜버른에 2개의 전기로, 동부 해안에 10개의 제조 공장, 철강 유통 및 재활용 사업장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인프라빌드는 굽타의 사업 중 가장 실적이 좋은 기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회사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이익은 1년 전 1억6200만 달러(약 2211억원)에서 12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75% 감소한 4000만 달러(약 546억원)로 떨어졌다. 또한 굽타는 폴란드와 미국에 걸쳐 있는 글로벌 제국의 다른 부분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빌드를 활용하고 있다.

인프라빌드는 3월 중순부터 고로 가동이 중단되어 철강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남호주의 와얄라 제철소를 지원하기 위해 GFG의 글로벌 사업부 내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와얄라 제철소의 임시 가동 중단으로 인해 근로자들은 30%의 급여를 삭감해야 했다.
굽타의 GFG는 5월 15일 5억 달러(약 6825억원) 규모의 와얄라 제철소 업그레이드 계획을 2년 연기하여 완공을 2027년으로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4월에 주문한 이탈리아 회사 다니엘리(Danieli)의 부트리오 공장에서 생산할 새로운 전기 아크로는 2025년 가동을 위해 와얄라로 옮겨질 예정이다.

5억 달러 규모의 업그레이드는 재활용 철강을 용광로의 원료로 사용하는 청정 제철을 향한 노력의 일환이다.

다니엘리는 체코 오스트라바에 있는 제철소에 대해 GFG가 별도의 전기 아크로 주문을 중단했는데, 현지 전기 공급업체가 요금 미납으로 인해 공장 공급을 거부한 이후 12월부터 철강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GFG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지난 19일(현지시각)에 오스트라바에서 구조 조정이 추진되는 동안 용광로 작업을 “일시 중지”하는 것은 “상호 결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와얄라 제철소는 크리스 보웬 연방 기후변화 장관으로부터 6300만 달러(약 850억원)의 업그레이드 보조금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의 표준 보조금 조건은 납품 및 시운전의 마일스톤에 지불을 연결하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