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문 효성 차남 "형제간 갈등 끝내고 화해 원해"
효성그룹 오후 입장문 내고 "다행스럽게 생각해"
효성그룹 오후 입장문 내고 "다행스럽게 생각해"

이날 오후 효성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지금이라도 아버지의 유훈을 받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간담회에서 명예회장님의 장례가 끝난 지 벌써 3개월이나 지났는데 생존해 계신 어머니께 말 한마디 없이 시간 되고 기회 되면 찾아뵙는다는 얘기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속재산을 비롯해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 조 전 부사장은 공익재단을 설립, 아버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물려주신 상속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를 위해 형제들과 효성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공익재단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선친이 물려준 상속재산을 통해 조달하기 위해서다.
조 전 부사장은 "이번 공익재단 설립과 상속재산 전액 환원은 아버지께서 생전 강조하셨던 산업보국 정신에 조금이나마 공적,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저의 작은 효도가 되길 바란다"며 "비록 돌아가시기 전 뵙지는 못했지만, 아버지도 저의 오늘의 결심을 하늘에서 들으시고 기뻐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