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英 지식 그래프 기술 보유한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인수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각) 지식 그래프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xford Semantic Technologies)'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식 그래프'는 관련 있는 정보들을 서로 연결된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 주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결하여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빠른 정보 검색과 추론을 지원하여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인공지능(AI)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개인화 지식 그래프' 기술은 서비스와 앱별로 분산되어 있던 정보와 맥락을 연결하여 마치 나만을 위한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 처리와 고도의 추론이 가능한 지식 그래프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와 여러 프로젝트를 협업해 다각도로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부터 강조한 온디바이스 AI와 결합해 민감한 개인 정보가 기기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도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더욱 진화된 '개인화 지식 그래프'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감과 동시에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데이터 지식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전 제품에 걸쳐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개인화 AI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AI 기술 혁신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