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 매출액 기준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중국과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게 목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고 "모바일 OLED의 차별점을 인텔, 퀄컴 등 다양한 시스템 파트너들과 협업해 IT OLED까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IT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 요소로 △생산규모 △기술력 △고객과 협업 등을 꼽고 "IT OLED는 이제 막 시작했고 투자한 8.6세대에서 곧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의 말처럼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OLED 생산라인에도 수조원을 투자한 상태다. 생산라인이 완성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능력(케파)가 더욱 늘어나게 된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최 사장은 "얼마나 로우 코스트(낮은 가격)의 솔루션을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앞서 인수한 이매진에서 여러 효과,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어 사업화가 되는 시점에는 저희가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미국의 마이크로 LED 기업 이매진을 약 29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으로의 여정: OLED의 도약'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공개하고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을 전시중이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 전시는 젊은 분들의 감성에 더 다가가는 콘셉트로 진행했다"면서 "디스플레이산업은 대한민국에 기여를 많이 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부·산업계·학계가 관심을 많이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