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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성 영풍정밀 대표 "기업가치 보호위해 대항 공개매수 동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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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성 영풍정밀 대표 "기업가치 보호위해 대항 공개매수 동참해달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영풍정밀 펌프공장 전경. 사진=영풍정밀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안산에 있는 영풍정밀 펌프공장 전경. 사진=영풍정밀

이한성 영풍정밀 대표이사가 2일 기업가치와 주주 권익의 보호를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제리코파트너스를 필두로 진행되는 대항공개매수에 대해 주주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호소를 요청했다.

영풍정밀은 이날 이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진행하고 있는 공개매수는 당사 주주와 기업의 가치제고보다는 당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확보만을 목적으로 하는 적대적 M&A가 분명하다"며 "기업가치와 주주 권익의 보호를 위해 제리코파트너스를 필두로 진행되는 대항 공개매수에 주주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풍정밀은 세계에서 펌프와 밸브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라는 가치 아래 40여 년간 모든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일궈낸 회사"라며 "우리 회사는 전량 외산에 의존하던 산업용 펌프의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한 데 이어,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MBK의 공개 매수가 성공할 경우 영풍정밀의 기업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저는 영풍정밀의 대표이사이자 구성원 중의 한 명으로서, 위와 같은 부도덕하고 무능력한 집단이 당사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MBK의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는 그들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갖기 위한 수단이자, 이에 협력한 장형진 영풍 고문에게 MBK가 수여하는 전리품일 뿐 어떠한 명분과 합리적인 목적은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MBK의 공개매수가 성공한다면 영풍정밀은 무분별한 구조조정 이후에 장형진의 사익 추구를 위한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또 오랜 기간 회사를 성장시켜 온 현 경영진과 달리 장 고문과 그와 관련된 이익집단은 당사가 영위하는 정밀기계산업에 대한 기술력과 수주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하기에 시장에서의 신뢰도는 낮아지고 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며, 주주의 이익은 훼손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