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글로벌 방산 시장의 큰손인 미국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미국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서 K9 자동화 성능개량 버전과 K9A2를, 한화오션은 부산에서 열린 해양플랜트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설비 기술력을 각각 뽐냈다.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동포탑이 탑재된 K9A2 자주포 실물과 성능이 향상된 다목적 무인 차량 등을 선보였다. 미 육군은 현재 기존에 개발된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후보 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통합전장시스템(IVS)과 실시간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 등을 전시했다.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에 참가해 총 4종의 해양 제품을 선보인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LNG-FPSO),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드릴십 등이다.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는 격년제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산업 대표 전시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글로벌 해양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