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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20일 이재명 대표 만난다…청년 취업·반도체특별법 논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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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20일 이재명 대표 만난다…청년 취업·반도체특별법 논의 가능성

20일 사피 행사에서 이 회장과 이재명 대표 만날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다. 두 사람이 공식 만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는 20일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피 아카데미에 방문한다"고 전했다.

SSAFY는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참여해 2018년부터 시작된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청년들을 교육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사피 프로그램을 통해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교육을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으로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까지 지급한다.
이번 만남이 주목받는 이유는 경제위기 속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한 주요 현안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통상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반도체특별법은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등 지원을 위한 정책이지만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제 제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문제를 두고 여야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제정이 지연되고 있다.

사피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일자리와 연관된 CSR 프로그램인 만큼 이 회장은 경제위기에 가장 고충이 큰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이 회장이 사피 행사에서 정치권 인사를 만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장은 2021년 역삼동 사피 서울캠퍼스를 찾은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를 만나 삼성그룹 차원의 일자리 창출 기여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