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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LG전자 부사장, "2030년 HVAC 매출 20조원, 현지완결형 체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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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LG전자 부사장, "2030년 HVAC 매출 20조원, 현지완결형 체제 구축한다"

인도 쓰리시티 건설완료 시 전세계 13개 생산시설 구축
B2B 특성 맞춘 고객 맞춤형 사업전략 변화 추진
데이터센터용 솔루션도 시장보다 2배 빠른 성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VAC(냉난방공조)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솔루션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VAC(냉난방공조)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솔루션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8일 냉난방공조(HVAC) 사업 전략에 대해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 20조원 달성 목표를 실현하는 등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기존 소비자 중심 사업과 달리 기업간거래(B2B) 사업확대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유지보수 등 제품생애 전반에 걸쳐 기업맞춤형 제품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ES사업본부의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HVAC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콜드플레이트를 비롯해 △냉각수분배장치(CDU) △터보·스쿠류·흡수식 칠러 등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적용된 다양한 HVAC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B2B사업인 HVAC사업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존 소비자중심 제품 사업을 전개할 때는 제품 판매에 좀더 중점을 뒀다면 HVAC는 B2B사업인 만큼 판매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등 제품 전반에 걸친 판매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전자가 HVAC분야에서 전개하고 있는 구독전략이 유지보수를 포함하고 있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현재 LG전자는 소비자대상 뿐만 아니라 B2B고객에게도 구독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LG전자가 B2B거래에서도 구독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는 제품판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애 전반을 관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이는 LG전자의 사업구조가 기존 대량판매로 수익을 거뒀던 것에서 벗어나 고객맞춤형 소량 판매로 변화함을 의미한다.
(왼쪽)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왼쪽)이 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솔루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냉각수 분배 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왼쪽)이 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솔루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냉각수 분배 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이 본부장의 말처럼 LG전자는 현지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LG전자는 한국의 2곳과 해외에 10개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 쓰리시티 공장이 완공되면 LG전자는 전세계에 13개의 생산기지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HVAC솔루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액체 냉각 솔루션에 대한 연구개발을 완료했고 개발이 마무리 돼 하반기부터 신뢰성 검토를 마치고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올해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수주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리고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올해 목표로 작년 대비 수주 목표를 3배 잡았는데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칠러시장에선 2년내 매출 1조원이 목표"라고 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