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반복에 고용장관 질타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의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의

포스코가 주 4.5일 근로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주 5일 근로를 권고하며 내부 기강 다지기에 나섰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는 부장급 이상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격주 금요일마다 휴식하는 현행 주 4.5일제 근무 체제에서 당분간 주 5일 근무로 회귀할 것을 권고했다.
그룹 내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반복되며 사내 기강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일부로 장인화 회정 직속 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3일 만인 전날 포스코이앤씨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30대 근로자가 감전 추정 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에 빠졌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안전관리와 관련한 근본적 대책을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