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변수에도 7월 ICT 수출 221.9억달러 달성
데이터센터 GPU 수입 749.7% 급증
데이터센터 GPU 수입 749.7% 급증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21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9.8% 늘어난 133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실적과 특징을 살펴보면 특히 반도체는 동월 기준 4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147억2000만달러로 31.2% 늘어났다.
통신장비 수출은 2억달러로 4.6% 증가했다. 통신장비는 미국의 전장용 수요와 일본의 5G 장비 수요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적용 확대에도 전방산업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이 줄었다. 지난달 수출은 17억6000만달러로 8.9% 줄어든 수치다.
휴대폰은 21.7% 감소한 9억6000만달러다. 1분기 선수요 구매가 둔화되며 부분품 수출이 감소했으나 완제품은 주력 모델과 신제품 수출 호조로 전체 수출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10억9000만달러로 17.1% 줄어들었다. 보조기억장치(SSD)의 전년도 수출 급증과 상반기 재고 확보 영향으로 일시적인 수요 둔화가 나타난 데 기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선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홍콩 포함 74억7000만달러로 5.6% 감소했다. 대만은 37억 1000만달러로 89.7% 늘었고, 베트남은 36억3000만달러로 16.4% 증가했다.
미국 역시 11.9% 불어난 27억1000억달러로 21개월 연속 증가세다. 유럽연합은 12억달러로 18% 늘어나 회복세로 전환했다. 인도 역시 14.1% 뛴 4억8000만달러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일본의 경우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하면서 23.9% 늘어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