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품목과 원산지를 북미 중심에서 중남미, 흑해산으로 다변화하고 중남미·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 수요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미국산 곡물 조달과 트레이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곡물 시장에서도 수입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협력 파트너인 바틀렛은 1907년 설립된 미국의 곡물 기업이다. 미국 중서부를 기반으로 옥수수·밀·대두 등 곡물의 조달·유통·가공사업을 운영하며 미국 내수시장과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식량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달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곡물 생산국에서의 입지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교두보로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팜 사업,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등 기존 투자와 연계해 식량 사업 기반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