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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미국 바틀렛과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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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미국 바틀렛과 업무협약

(왼쪽부터)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조 그리피스 바틀렛 사장이 18일(현지 시각)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안정적인 식량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조 그리피스 바틀렛 사장이 18일(현지 시각)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안정적인 식량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미국 곡물 기업 바틀렛앤컴퍼니(바틀렛)와 안정적인 식량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7년까지 연간 400만t 규모로 곡물 거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품목과 원산지를 북미 중심에서 중남미, 흑해산으로 다변화하고 중남미·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 수요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미국산 곡물 조달과 트레이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곡물 시장에서도 수입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협력 파트너인 바틀렛은 1907년 설립된 미국의 곡물 기업이다. 미국 중서부를 기반으로 옥수수·밀·대두 등 곡물의 조달·유통·가공사업을 운영하며 미국 내수시장과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식량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곡물 조달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20% 미만으로 매년 1600만t 이상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식량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달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곡물 생산국에서의 입지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교두보로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팜 사업,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등 기존 투자와 연계해 식량 사업 기반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