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기후산업박람회서 AI 에너지 기술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 기술로 기후위기 시대 산업 경쟁력을 공개했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관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올해 ‘AI를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AI'를 주제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통한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AI 절약모드 △통합 모니터링·관리 △개인화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에너지 세이빙’ 구역에서는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건조기, TV 등 주요 제품의 현재 에너지 사용량과 월간 예측 사용량을 스크린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AI 절약모드도 체험할 수 있다.
거실 공간으로 구현된 ‘AI 절약모드’ 구역에서는 여러 가전을 일일이 연결하는 불편함 없이 한 번에 연동해 AI 절약모드를 활용하는 모습을 전시한다. 주방 공간으로 꾸며진 ‘통합 모니터링’ 구역에서는 모바일 기기와 가전으로 집 안팎 언제 어디서든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비.아이오티(b.IoT)’ 구역에서는 빌딩 공조 상황과 자동화 관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약 270㎡ 규모의 부스에 주거·공공·상업 시설 맞춤형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주거 솔루션으로는 ‘AI 바람’ 기능으로 사용자의 선호 온도를 학습해 자동 제어하는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을 소개한다. 공공 분야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제조 과정에서 제품 1대당 14.85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능력을 검증받았다.

상업 솔루션은 국내 40평형 제품 중 유일하게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한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이 전시된다.

아울러 건물 내 다양한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관리 솔루션(BMS)’과 AI가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해 자동 제어하는 ‘비컨(BECON)’ 시스템도 함께 소개한다.

LG전자는 인버터, 컴프레서, 모터 등 핵심 부품 기술인 ‘코어테크’로 공조 시스템의 고효율 경쟁력을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