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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독립영화로 선댄스 정상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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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독립영화로 선댄스 정상에 서다

투자자로 참여한 ‘베드포드 파크’,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현대차가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중 하나인 '데뷔장편상'을 수상하는 자리에 (왼쪽 세 번째부터)배우 손석구, 최희서, 스테파니 안 감독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중 하나인 '데뷔장편상'을 수상하는 자리에 (왼쪽 세 번째부터)배우 손석구, 최희서, 스테파니 안 감독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현대차는 자사가 투자자로 참여한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가운데 ‘데뷔장편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는 북미 최대 독립영화 축제로, 신인 감독과 실험적 서사를 조명하는 세계적 무대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은 영화제 내에서도 최상위 섹션으로, 매년 미국 독립영화의 흐름을 가늠하는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한국계 미국인 가정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개인의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오드리가 어머니의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를 만나며,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고 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인물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연출과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는 서사가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을 넘어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창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글로벌 콘텐츠 산업과의 접점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화제 기간 중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글로벌 관객에게 처음 공개되며, 현대차의 콘텐츠 전략이 장편 영화 영역으로 확장됐음을 분명히 했다.

배우 손석구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베드포드 파크’는 현대차가 2024년 공개한 단편영화 ‘밤낚시’에 이은 두 번째 시네마틱 협업이다. ‘밤낚시’는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 편집상과 칸 국제 광고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작품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선댄스 수상은 단편을 넘어 장편 영역에서도 협업의 성과가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이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베드포드 파크’가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42회 선댄스 영화제는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다. ‘베드포드 파크’는 1월 24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식 상영되며 영화제 관객과 처음 만났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