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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P&T7 패키징 팹 착공…AI반도체 생산거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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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P&T7 패키징 팹 착공…AI반도체 생산거점 완성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23만㎡ 규모 조성 예정
2027년 10월 WT 라인 준공 후 2028년 2월 WLP 라인 순차 준공 목표
P&T7이 들어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부지 모습.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P&T7이 들어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부지 모습.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청주캠퍼스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전용 팹(Fab) 건설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M15X에 이어 패키징 시설까지 구축함으로써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첨단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키워낸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 이병기 양산총괄을 비롯해 임직원 125명과 구성원 가족 40명, 공사를 맡은 SK에코플랜트 임직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부지에서 ‘P&T7 착공식’을 개최했다. P&T7은 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전용 팹이다.

수조 원을 들여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23만㎡(7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WLP 공정 라인 3개 층 약 6만㎡(약 1만8000평)와 웨이퍼테스트(WT) 공정 라인 7개 층 약 9만㎡(약 2만8000평)을 합치면 클린룸 면적만 약 15만㎡(4만6000평)에 달한다. 2027년 10월 WT 라인을 준공하고 2028년 2월 WLP 라인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은 공장 건설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안전을 다짐하는 퍼포먼스와 기공을 알리는 터치버튼 세리니가 뒤이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 없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하며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어드밴스드 패키징 전용 팹이라는 점에서 PT&7에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최근 WLP와 같이 미세화 한계를 뛰어넘을 핵심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후공정은 개발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패키징을 완료하는 기존 역할에서 AI 반도체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첨단 공정 기술이 집약될 P&T7은 완공 이후 급증하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이병기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이 22일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병기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이 22일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역 균형 성장의 중요성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청주를 P&T7의 부지로 선정했다.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에 쏠린 무게추를 지방으로 옮겨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뤄내겠다 전략적 판단인 것이다.

P&T7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는 △M11 △M12 △M15 △M15X에 이어 청주에 다섯 번째 생산시설을 갖게 된다. 완공 후 본격적으로 인접 생산 거점과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 청주는 명실상부한 SK하이닉스의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지역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기간 동안 현장에 일평균 320명, 최대 9000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 후 P&T7 운영을 위해 약 3000명의 사내 인력이 근무하는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 교통망을 비롯한 인근 인프라가 확충돼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괄은 인사말을 통해 “P&T7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리더십을 완결 짓는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곳에서 생산될 첨단 제품들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