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연산 13만Nm³ 규모 생산공장 준공
제논·크립톤·네온 생산…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기대
제논·크립톤·네온 생산…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포스코그룹의 산업가스 전문 회사 포스코에어솔루션은 17일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 인사,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연산 13만Nm³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포스코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추출한 원료가스를 정제해 제논(Xe), 크립톤(Kr), 네온(Ne) 등 고순도 희귀가스를 생산한다. 회사 측은 국내 반도체 시장 전체 희귀가스 수요의 약 52%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논과 크립톤, 네온은 반도체 노광·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우주항공과 의료기기, 첨단 장비 산업 등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네온은 반도체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의 주요 원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희귀가스는 특정 국가와 지역에 생산이 집중돼 있어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공급 차질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반도체용 네온 공급망 불안이 부각되면서 희귀가스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포스코 산소공장에서 추출한 희귀가스를 정제해 제품화하는 구조를 구축했으며, 철강 생산 인프라와 가스 정제 기술을 결합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준공식에서 "글로벌 소재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를 우리 기술로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준공은 대한민국 첨단산업 공급망 안보를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산업가스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산소·질소 공급을 넘어 희귀·특수가스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