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태복원에 지역 농가 참여…취약계층 지원도 판로 확보와 연계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재생에너지 확대…연간 온실가스 966톤 추가 감축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재생에너지 확대…연간 온실가스 966톤 추가 감축
이미지 확대보기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이 강조해 온 나눔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상생, 제조 현장의 탄소감축을 아우르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환경 보전과 취약계층 지원 과정에 지역 농가를 참여시키는 한편 생산 현장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꾸준히 지원하는 나눔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효성은 이를 생산 현장과 지역사회에서 실천하는 동시에 환경·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의 경제적 기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생태복원 사업이다. 효성화학은 지난 9월 강원 양구군 방산면 일대에서 국립수목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과 함께 산림 훼손지 복원 활동을 진행했다.
과거 전술도로로 사용된 뒤 폐지돼 토사 유출과 산사태 위험이 높아진 지역에 김의털과 청사초 등 자생식물을 심어 토양 안정과 생물다양성 회복을 지원했다. 국립수목원이 종자를 제공하고 양구군 유해발굴조합이 식물을 재배하도록 해 생태복원 사업을 지역 농가의 소득 창출과도 연결했다.
효성화학이 2024년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그룹 차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3월 효성화학을 비롯해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이 국립수목원·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효성은 향후 복원용 자생식물 생산·공급 기반과 종자 확보 체계를 구축하며 DMZ와 접경지역의 생태복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사회 나눔에서도 상생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취약계층에 20kg 쌀 500포대, 총 1만kg을 전달했다. 지원 물품은 경남 함안군 군북농협에서 구매해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돕는 동시에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했다.
효성의 사랑의 쌀 나눔은 2006년 시작해 매년 두 차례 이어지고 있다. 김장김치와 밑반찬, 생필품 지원, 어르신 밥상 등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를 중심으로 취약계층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은 지난 5월부터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외부 발전사업자로부터 1.6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조달하기로 했다.
기존 창원공장이 운영하고 있는 5.3MW 규모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에 외부 재생에너지 전력을 추가한 것으로, 새로 확보한 전력 규모는 기존 자가발전 설비 용량의 약 30%에 해당한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연간 약 966톤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생태복원과 취약계층 지원, 재생에너지 전환을 각각의 사회공헌 활동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생산 현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환경 보전 과정에서는 지역 농가의 참여와 소득을 늘리고, 지역사회 지원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한편 제조 현장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 ESG 경영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