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MC 유재석은 본인들과는 연락을 끊고 소통도 안 하면서 무슨 소통 전문 강사로 활동을 하느냐고 되물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표영호씨는 “연예인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하니까 잘 안 되더라. 그래서 연예인들과 연락을 끊었다”라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나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이지만 소통의 진정성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가 강사로서 청중과 소통할 때 연예인 표영호로 청중을 대했다면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연예인의 인지도에 기댄 강의는 인기와 같이 신기루에 불과하다. 인기가 사라지면 내용 없는 강의를 찾는 청중도 함께 사라진다. 역설적이지만 표영호씨가 소통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연예인 마인드를 벗어나 청중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연예인 친구들과는 소통을 끊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표영호씨는 인정받는 소통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진정한 소통이란 나 혼자만 이야기를 잘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통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말을 잘한다고 생각해도 상대는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 소통은 화자가 주가 되지만 실제로는 청자가 없으면 소통의 목적이 사라진다. 소통의 진정한 목적은 소통 이후 청자의 행동과 태도의 변화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통은 내가 아니라 상대에 집중하는 것이 기본이다.
소통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는 사람들과 표정, 제스처, 문자 등의 방식으로 소통한다. 그러나 소통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말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기분이 좋으라고 하는 말과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 등 다양한 언어가 현실 속에 존재한다. 상대방이 걷잡을 수 없이 화가 나 있을 때에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그 화를 가라앉힐 수가 있다. 사소한 일에도 상대방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면 고맙다는 말로 표현을 한다. 또한 상대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말로 ‘잘했어’ ‘힘내’라는 말이 있듯이 말은 나와 상대방의 관계라는 거리를 순식간에 좁힐 수도, 멀리할 수도 있다.
또한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능력을 200% 이상 이끌어 낼 수도 있다. 보통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 흔히들 무엇인가를 사서 환심을 산다든지 음식과 같은 먹을거리로 대접을 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만,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말이라는 것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호감을 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타이밍이다. 평소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상대에게 필요한 말을 필요한 때에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당신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것을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다. 자신의 고집대로만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본인의 생각이 아무리 옳더라도 상대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울림은 자신 안에서 멈추게 된다. 위대한 태클(TACKLE)을 통해 나의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발휘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소통이 필요하다.
김흥기 모스크바 국립대 초빙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