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은 고조선의 건국일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 민족의 기원과 정체성을 상징하고 단결을 다짐하는 중요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는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이는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과 불안정성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우리는 과거의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체계를 형성해야 하며,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 개천절이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가치와 정체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세계적 변화의 흐름과 이러한 긴장 속에서 가치 판단의 혼란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기보다, 기존 가치 체계의 붕괴를 반영한다. 일부이지만 혼란을 기회로 해석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이는 오히려 사회적 불안정을 심화시킬 뿐이다.
혼돈의 시대에서 새로운 가치 체계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 혼란을 기회로 변환하려는 시도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으며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가치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한정적인 긍정론으로도 비춰질 수 있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윤리적 기준이 부족하다. 과연 혼란한 사회 구조를 바로 잡을 어떤 가치가 재정립되어야 하며, 그 기준은 누구에 의해 설정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다.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 발전은 인간의 가치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필요하게 한다. 인공지능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고, 기존의 인간 중심의 가치관은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의 편리함은 오히려 인간의 자율성을 해칠 우려가 있어 윤리적 기준과 규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필자는 우리 인간들이 조금 더 편리하고자 그리고 효율성을 위해 인공지능의 판단에 의존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과 그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단순히 기술 발전의 수혜자로서의 인간을 넘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주체로서의 인간의 역할을 재조명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심도가 깊은 탐구가 필요하다.
작금에서 모든 생명을 아우르는 신화는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 인간과 자연 간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지만, 깊은 탐구가 부족하며 단기적 이익에 급급한 현재 사회는 분열된 상황이다.
혼돈의 시대에 새로운 가치 체계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 따라서 깊은 성찰과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며,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지 않으면 단기적인 변화에 그칠 뿐이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개천절은 세상의 변화와 기술 발전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윤리적 기술 사용을 다짐하는 기회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조한다. 또한, 악이 정의를 위협하는 세상에서 인간은 윤리적 기준을 확립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참여하며, 공동체의 힘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