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 위축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다.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지역은 아시아다.
중국인민은행이 5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 정책은 현재 진행형이다. 게다가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민간의 금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은 중국과 인도다. 양국 모두 금을 부의 저축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23년에만 510톤의 금 장식품을 사들였다. 금화나 금괴 수요는 345톤 규모다.
인도의 민간 금 수요도 연간 800톤 규모다. 560톤은 금 장신구용이고 나머지는 금괴와 금화다. 인도와 중국의 경우 투자자유화지수가 낮은 데다 자본 통제도 심한 편이다.
인도에서는 해외 투자를 하기 힘들다 보니 현금 외에 투자 가능한 게 금이다. 인도의 개인 자산 20%가 금이다. 가계 자산 중에서도 금은 15%로 주식 보유 비중 6%를 크게 앞선다.
태국의 금괴 수요도 40톤으로 1년 만에 17%나 증가했다. 전 세계 금 수요량 중 아시아 비중은 64.5%다. 미국의 6.5%와 대조적이다.
한국에서도 금 투자가 인기를 끌긴 마찬가지다. 한국거래소를 통해 올해 넉 달간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금 상품만 7330억 원어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0억 원에 비하면 40배 급증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