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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코스닥, 2부 리그 오명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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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코스닥, 2부 리그 오명 벗어나려면

종가 기준코스피지수가 5000선·코스닥이 1000선을 동시에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종가 기준코스피지수가 5000선·코스닥이 1000선을 동시에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14% 정도다. 상승 요인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만큼 중소형주도 오를 것이란 기대에서다.

코스피 상승세에 소외됐던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가서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4년 만에 코스닥 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이끈 게 금융투자사다.

개인 투자자금이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거쳐 금융투자사로 모였다가 시장에 풀렸다는 의미다.

코스닥 기업 개별 종목이나 특정 업종이 아니라 코스닥 지수 자체에 베팅한 결과다.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언제든 하락할 수 있는 단기 랠리일 것으로 점치는 이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7.0%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96.8%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게다가 코스닥을 이끄는 바이오 등 혁신 산업 주가나 2차전지 업황 부진도 코스닥을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기대하는 게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자금 유입이다. 기관투자가의 시선이 코스닥으로 옮겨가면 외국인 투자자금까지 들어올 공간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관심을 받는 퇴직연금 자금도 ETF를 중심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수형 ETF를 통한 시장 확장 여지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체질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술기업 평가 인력과 제도 안정성도 충분하지 않다.
회계와 공시에 대한 신뢰도 필수다. 상장기업의 회계 처리 논란이나 불성실한 공시가 사라지지 않는 한 투자자금을 끌어모을 수 없다.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회계 감독과 퇴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한마디로 신규 벤처기업의 상장을 확대하면서 위험을 감내한 투자자의 이익 실현도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셈이다.

최근 인공지능(AI)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우주산업 등 신성장 분야의 기업 상장 수요도 많다. ‘천스닥’ 모멘텀을 이어갈 지혜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