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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美-이란 2차 협상 이후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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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美-이란 2차 협상 이후에 대비해야

지난 11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서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나선 미국 대표단(왼쪽)과 이란 대표단. 사진=AP·EPA/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서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나선 미국 대표단(왼쪽)과 이란 대표단. 사진=AP·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에서 미국과 이란 간 2차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16일 이후 스위스에서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협상의 최대 이슈가 핵물질 생산 중단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2월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핵 활동을 20년간 멈추라는 미국의 요구에 이란은 5년까지만 중단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란의 핵물질 생산 중단은 양국 간 협상에서 항상 가장 중요한 의제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명분도 핵물질 제거였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의 핵 활동을 일시 중단하는 방향으로 양보했고, 이게 양국 간 합의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미국과 이란 간 14일 휴전 협정은 오는 21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양측은 전쟁 발발 이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장장 21시간에 걸친 대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나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은 추가 협상에 양측 대표단을 다시 파견해 달라는 제안을 미국과 이란 양측에 전달했고, 긍정적인 답변도 받아냈다.

이란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자 싸움으로 맞서겠다고 응수하면서도 종전 협상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통해 일단 40조 원에 이는 동결 자산을 해제하지 않으면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염려에서다. 미국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통해 이란의 재건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이란이 지금까지 농축한 우라늄 약 440㎏을 국외로 반출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쟁점이다.

문제는 美-이란이 종전을 선언해도 세계 경제는 물가 상승과 성장률 둔화라는 이중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경제전망을 통해 세계 물가상승률을 지난 1월 전망보다 0.6%P 올린 4.4%로 발표했다.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0.7%P 높였다.

중동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관리에 더 주력해야 한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