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AI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특구를 만들고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신설해 지역투자를 늘리겠다는 여당 공약에 맞서 야당도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응수하는 모양새다.
경기도 등 기존 반도체 벨트뿐만 아니라 전국이 AI와 데이터센터 단지로 탈바꿈할 기세다.
SK하이닉스도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충북 청주 M15X에 투자 중이다. 최근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따른 공장 증설이다.
반도체 투자는 시차도 중요하다. 공장을 증설했는데 수요가 줄면 가격 하락과 이익 감소를 피하기 힘들다.
반도체 업황의 또 다른 변수는 경쟁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초고속 메모리 분야의 경쟁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AI용 반도체 업계의 경쟁은 치열하다. 엔비디아와 구글·아마존이 벌이는 중앙처리장치 반도체 경쟁이 대표적인 사례다.
산업현장에서 AI 전환 속도를 늦추거나 데이터센터 투자를 줄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기 쉽지 않은 이유다.
특히 전력망이나 용수 확보를 막는 지역 주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쉽지 않은 과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인력도 부족하다. 수도권에 형성된 반도체 벨트를 지방으로 이전하려면 에너지 정책이나 산업 생태계 전환부터 해야 한다.
송전선로 등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의 틀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지방의 정책이 나와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