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영국 시장조사기구인 유로모니터의 데이터를 보면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에어컨 등 가전 판매량 기준 한국의 동남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24.7% 정도다.
중국의 20.8%나 일본의 11.9%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의 가전제품 수출액은 지난달 기준 4억8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반도체 수출액 877억 달러와 비교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인 셈이다.
중국 가전이 저렴한 가격과 24시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은 물론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과 일본 업체를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운 날씨로 에어컨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26.6%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중국 에어컨 점유율은 34.5%로 1년 새 18.8%P나 급증했다. 23.6%인 한국 브랜드나 27.9%인 일본 브랜드를 앞섰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중국 기업 전략은 사후 서비스 강화다. 중국 거리 에어컨의 경우 24시간 서비스에다 주요 부품에 대한 5~10년 무상 보증까지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기업은 인도네시아·태국 등지에서 현지 생산에도 적극적이다.
로봇청소기 분야의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58.2%다. 5년 전보다 22%P 증가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중국 로봇청소기 점유율이 81%로 5년 새 52.4%P나 상승했을 정도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텔레비전과 모니터를 포함한 모든 가전제품 판매를 중단한 것도 경쟁력 저하 때문인 셈이다.
중국의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은 25%다. 삼성전자(15%)와 LG(9%)를 합한 것보다 많다.
중국 기업에 맞설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