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이달 28일 만기도래하는 어음과 채권 등 600억원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처리된다.
때문에 채권단은 대주주인 캠코에 보유 중인 7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출자전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9년간 대주주 역할을 한 캠코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먼저 감자나 자금 지원 등을 하면 채권단도 1500여억원을 출자전환해 쌍용건설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캠코는 쌍용건설 회생을 위한 출자전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22일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기간이 끝나면 쌍용건설 지분 38.75%를 예금보험공사와 채권은행에 23개 채권단에 넘긴다는 것이 캠코의 방침이다.
캠코가 지분을 넘기면 예금보험공사를 비롯한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된다. 채권단은 22일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양도 후에는 예보가 쌍용건설 지분 총 12.28%를 보유한 1대주주가 된다. 예보의 자회사인 케이알앤씨(이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7.66%로 최대 주주고, 예보가 4.62%를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