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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방글라데시 '고속철도사업'에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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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방글라데시 '고속철도사업'에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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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 / 뉴시스
우리나라가 방글라데시 고속철도사업에 첫발을 내딛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1월 27일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간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상세설계 용역사업에서 사전자격심사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였다"고 2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해당 고속철도 건설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제1의 항구 도시인 치타공까지를 연결하는 약 232km 구간에 최초로 고속철도를 건설하기 위한 방글라데시 국책 사업이다.

철도공단은 국내 철도전문 엔지니어링사와 스페인社 및 현지社가 함께 참여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 8월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독일, 스페인, 중국, 일본 등 고속철도의 강국들이 대거 참여한 21개 컨소시엄 중에서 6개사를 선정한 사전자격심사에서 1위로 통과했다.

이는 철도건설의 특성상 다양한 복합공정에 대한 조정자로서 공단의 전문역량은 물론, 국내 고속철도 건설 및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품질제고·사업비 절감·공사기간 준수 등 뛰어난 사업관리능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방글라데시 철도부 차관 등 철도 관계자 6명이 방한해 공단의 부이사장과 면담했으며, KTX와 SRT,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시승하고 고속철도 차량기지와 철도레일 제작공장 등 한국의 앞선 철도기술 현장을 차례로 견학한 바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는 제7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철도 신설(856km), 복선화(1,110km), 보수·개량(725km) 등 30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의 철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