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는 ‘대규모 축제형 경마대회’로, 높은 수준의 경주마들로 경주를 편성하기 때문에 마주, 조교사, 기수들은 대상경주 우승을 가장 큰 목표로 한다.
지난해 세계일보배 우승마인 ‘올웨이즈위너’가 출사표를 다시 던진 가운데, 서울 대표 국산마 ‘파이널보스’도 출전해 관심이 높다. 결과에 따라 올해 단거리 경주 판도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 파이널보스(수, 4세, 한국, R95, 지용철 조교사, 승률 53.3%, 복승률 60.0%)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GⅡ)‘에 이어 ’코리안더비(GⅠ)‘까지 우승하며 최강 신예마로 손꼽혔지만 그 뒤 대상경주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다. 경주마로서 적령기라고 할 수 있는 4세를 맞아 제 기량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작년 우승마인 올웨이즈위너의 기록 1분 13초 4보다 1200m 최고 기록이 1분 12초 1로 우수하다.
■ 올웨이즈위너(거, 6세, 한국, R99, 심승태 조교사, 승률 24.1%, 복승률 41.4%)
디펜딩 챔피언으로 작년 ‘세계일보배’에서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후 ‘서울마주협회장배(GⅢ)‘까지 연승하며 최강 스프린터로 떠올랐지만 최근 연거푸 하위권 성적을 받고 있다. 이번 경주로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천지스톰(수, 5세, 한국, R105, 김동균 조교사, 승률 46.7%, 복승률 66.7%)
데뷔 후 치른 15번의 경주에서 12번을 3위안에 들었다. 지난해 11월 약 6개월 동안의 휴양을 마치고 출전한 복귀전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1200m 기록이 1분 10초 6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 시티스타(거, 5세, 한국, R103, 박대흥 조교사, 승률 47.1%, 복승률 64.7%)
‘파워블레이드’, ‘트리플나인’ 등 부경의 최강 경주마들과 맞붙은 지난해 ‘국제신문배’, ‘Owners' Cup(GⅢ)’에서 순위상금을 거머쥐며 상대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단거리 적성마로 1200m 경주에 2번 출전해 모두 승리했다.
■ 가속불패(거, 6세, 한국, R100, 박대흥 조교사, 승률 44.4%, 복승률 61.1%)
직전 경주 12월 ‘트레이너스컵(Trainers' Cup)'에서 3개월만의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우승 유력마로 뽑힌 ’파이널보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이 특기로 경주 후반 지구력 발휘가 승패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