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뉴스매체 '임팔라'는 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기업 엑슨모빌의 리암 말론 회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한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령에게 이날 '2기 임기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를 바란다'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니우시 대통령은 모잠비크 인프라 확충에 힘써 왔으며 엑슨모빌이 주도하는 로부마 가스전 등 자원개발사업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잠비크 국방부 장관도 역임했던 니우시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모잠비크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지난달 27일 73%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동시에 니우시 대통령이 속한 여당인 모잠비크해방전선(FRELIMO)은 모잠비크 의회 전체 의석 250석 중 3분의 2가 넘는 184석을 확보해 니우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더하게 될 전망이다.
엑슨모빌은 세계 10위권의 '천연가스 부국' 모잠비크에서 로부마 해상 가스전 4광구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엑슨모빌이 이끄는 다국적 컨소시엄에는 이탈리아 에니(ENI), 중국 국영석유회사(CNPC), 포르투갈 갈프(GALP), 모잠비크 국영석유회사 NHC 등이 있으며, 한국가스공사도 지분 10% 투자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이 순조로울 경우 로부마 가스전은 오는 2024년부터 연간 152만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엑슨모빌 컨소시엄은 지난 달 8일 로부마 가스전 4광구 개발을 위해 일본 엔지니어링회사 JGC, 미국 엔지니어링회사 플로어(Fluor), 영국 석유회사 테크닙FMC와 25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가스추출시설 건설계약도 맺었다.
이밖에 모잠비크 정부는 가스공사가 별도로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맘바 가스전' 개발사업도 지난 5월 최종 승인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