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자산 가액 기준 소득 상위 10%가 보유한 주택자산은 1년 새 1억 원 가까이 오른 반면, 하위 10%는 고작 100만 원 오르는 데 그쳐 부동산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가구의 평균 보유 주택 수는 1.36호, 평균 자산가액은 2억5600만 원, 1호당 평균 주택면적은 86.3㎡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 기준)은 9억7700만 원, 하위 10%는 2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와 하위 10% 배율은 37.57배로 전년의 35.24배보다 증가했다.
특히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이 2017년 8억8100만 원에서 지난해 9억7700만 원으로 1억 원 가까이 증가한 반면, 하위 10%는 2017년 2500만 원에서 지난해 2600만 원으로 100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또 부동산 부자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은 10% 가까운 9.8%가 뛰었지만 하위 10%는 3.8% 상승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면적(다주택이면 소유주택 면적 평균)은 123.0㎡로 하위 10% 62.2㎡의 두 배 차이를 보였다.
또 지난해 무주택가구는 874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7만 가구 넘게 늘어났다.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 역시 전년도 301만 가구 대비 7만 가구 증가한 308만1000가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주택 소유 1123만4000가구 중 1주택 가구는 815만3000가구(72.6%), 2주택은 224만 가구(19.8%), 3주택은 52만3000가구(4.8%), 4주택 이상은 30만6000가구(2.7%) 등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