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수주한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플랜트’ 본계약 성사
국내 건설사 유럽연합(EU) 수주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
국내 건설사 유럽연합(EU) 수주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와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인 아조티(Grupa Azoty), 폴란드의 대형 정유회사인 로토스(LOTOS)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5월 수주한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은 폴란드 폴리체(Police) 지역에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과 항만,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수주금액은 약 1조3000억 원(11억2000만 달러)로,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프로필렌은 공정을 통해 고분자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으로 중합되며, 이는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주방용기, 위생용품 등으로 사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협의가 불가능해 투자내용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컨퍼런스콜, 이메일 등 온라인 수단을 활용해 적기에 공동투자 본계약 체결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KIND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난해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수주에 이어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 체결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EPC 계약자이자 지분투자자로서 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