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21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바탐 래디슨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바탐경제구역청과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니 바탐공항사업은 사업기간이 내년부터 2047년까지 25년이고 이 기간동안 총 6조 4000억 원의 누적 매출액이 예상된다. 공사비, 초기운영비용 등 사업비도 약 6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진출 사례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위스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 등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들과 경쟁 끝에 지난 3월 발주처인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으로부터 본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인도네시아 바탐섬에 있는 항나딤공항은 여객터미널 1동, 화물터미널 1동, 활주로 1본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운항실적은 여객 454만 명, 화물 4만 4000t이다.
또한 기존 여객터미널(T1) 리뉴얼, 신규 여객터미널(T2) 건설 등 공항개발사업을 추진하며, 2040년까지 바탐공항을 여객수용능력 2500만 명 규모의 대규모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등 현지 파트너사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내년 6월께부터 바탐공항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사장은 "앞으로 동남아, 동유럽, 중동, 중앙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해 한국형 공항플랫폼(K-Airport)의 해외수출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