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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에너지부문 탄소중립 대장정 시작...탄소중립추진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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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에너지부문 탄소중립 대장정 시작...탄소중립추진위 출범

사내 최고심의기구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
탄소중립 실현 위한 6개 핵심과제와 프로젝트 추진

한국전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사내 최고심의기구로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에너지부문 탄소중립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한전은 28일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첫 비대면 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사내 최고심의기구로, 한전 경영진, 노동조합 대표, 사내 MZ세대 직원, 전력그룹사 본부장, 외부전문가 등 사내외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정승일 한전 사장이 맡고 현안 협의체와 KEPCO 탄소중립 자문단, 노사실무협의회 등도 설치했다.

출범식 당일 가진 첫 비대면 회의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전의 역할과 과제, 전력그룹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계통 건설과 운영 최적화,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선도, 에너지소비 효율화 촉진, 전력생산 탈탄소화 선도 등 전력산업의 6개 핵심 역할과 과제에 대해 집중 검토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산,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 기반 신전원 개발 확대, 재생에너지의 적기 계통접속을 위한 선제적 전력 계통망 보강 등 전력공급시스템 전반의 전면적인 혁신을 이루기로 했다.

앞서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들은 지난달 10일 광주광역시에서 '발전분야의 탄소배출 제로화'를 공식 선언하고 한전 그룹사 7사의 공동전략과 각 기업별 대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전과 발전자회사들은 초고압직류송전(HVDC)·초전도 등 고효율 저손실 기술, 분산에너지 시스템, 풍력터빈 대형화, 그린수소, 수소터빈,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지능형 전력그리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개발·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규모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해상풍력의 경우 한전이 적극 투자에 나서 2030년까지 발전단가(LCOE)를 현재보다 40% 이상 낮은 1킬로와트시(kWh)당 150원으로 낮춘다는 목표이다.

그린수소 생산과 CCUS 부문에서도 비용을 낮추고, 지능형 전력그리드를 구축해 전력망을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전은 앞으로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세부 이행과제를 도출하고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 등 정부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이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중립추진위원회가 에너지전환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 제시와 핵심과제 발굴 국내외 전력생태계와의 협력체계 마련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